80년대에 대학을 다닌던 386세대라면 누구나 대학시절 친한 친구들과 모여 영어나 부족한 학과 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일명 ‘스터디’라 불리던 이것은 자신이 맡은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한 후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고 하나의 테마를 정해 토론하는 등의 방식을 취했다.
지금도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런 스터디가 활성화돼 있지만 예전과는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바로 온라인에서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스터디 회원을 모집하고 그들이 모여 오프라인에서 함께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인터넷에서 스터디 사이트(http://cafe.daum.net/paulsmith)를 운영 중인 구민수씨(21·서울대 언어학과)를 만나봤다.
―온라인에서 스터디 회원을 모집하게 된 동기는.
▲현재 통역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 주변에 통역대학원 일본어과를 준비하는 사람이 없었고 아는 사람들과 공부하는 것보다 좀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모집을 시작했다. 회원모집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으며 1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회원 구성은.
▲스터디 회원은 모두 20명이고 그중 10명 안팎이 모여 공부하고 있다. 대부분이 대학생이고 직장에 다니는 분도 있다. 신촌의 한 일본어학원이 토요일마다 강의실을 무료로 개방해 그 곳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스터디를 한다.
―온라인에서 회원을 모집한 스터디의 장점은.
▲우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고 공지사항·스터디 자료 등을 바로 바로 커뮤니티에 올려 여러 사람이 단시간 내 공유할 수 있는 신속성이 보장된다. 또한 공부가 끝난 후 회원들이 당일 스터디에 대한 자체평가를 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줘 스터디를 이끌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온라인에서 스터디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 한마디 한다면.
▲목적을 갖고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는 많지만 끝까지 열심히 공부해 목적을 달성하는 커뮤니티는 많지 않다. 무엇보다 자신의 목적이 뚜렷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터디가 끝난 후 항상 회원들과 저녁을 먹으며 친목을 도모한다는 구민수씨는 마지막으로 “우리 스터디그룹은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일본문화원의 여러 이벤트에도 참가하고 일본영화도 함께 보러 가는 등 놀기도 잘한다”며 자랑 또한 잊지 않았다.
<명예기자=이하나·숙명여대 twoha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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