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초고속인터넷 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최근 중국 신장성 차이나텔레콤에 ADSL장비(모델명 AccesStar)를 수출키로 하고 중국 현지에서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신장성 하미시 등 60개 지역에 7만회선 규모의 ADSL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장비공급을 위해 LG전자는 차이나텔레콤이 실시한 국제입찰에 참가해 시스코와 알카텔, UTStarcom 등 유수의 외국업체는 물론 후아웨이, 중싱 등 중국 현지업체들과의 경쟁을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제품테스트를 거쳐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신장성은 중국정부가 중점을 두어 추진중인 서부대개발사업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차이나텔레콤은 우선 60개 지역부터 ADSL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장비공급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중국 ADSL사업을 위해 광둥성에 위치한 현지 생산법인인 LG-TOPS를 전초기지로 삼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바탕으로 현지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한 것이 이번 입찰의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2001년부터 512Kbps급의 ADSL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 신식산업부 산하 연구기관인 CCID에 따르면 올해 100만회선, 2002년 300만회선, 그리고 2003년에는 850만회선으로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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