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부 고등중학교의 컴퓨터 교육을 재미교포 단체인 국제전략화연구소(ISR)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9일 “북한이 지난 5월 ISR와 ‘인도적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3년간 ISR의 대북지원사업으로 북한 전역 11개 시도의 시범 고등중학교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고등중학교 컴퓨터 교육에 외국의 지원을 받기는 처음이며, 향후 북한 정규교육기관의 정보기술(IT) 교육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ISR는 지난 1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9월말까지 의약품 및 컴퓨터 100대와 관련 소프트웨어(SW)를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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