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데이콤(대표 박운서)·두루넷(대표 이재현)·파워콤(대표 서사현) 등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5개 기간통신사업자는 통신시장 3강 구도개편을 위해 9일 마케팅과 유통망 통합은 물론 서비스·기술·연구개발 등 통신사업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후발통신사업자간 협력관계 구축은 지난 6일 이뤄진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간 업무협력을 시발점으로 추진됐으며 이번에 데이콤·두루넷·파워콤이 합류했다.
이번 후발 5개사의 사업협력에 따라 LG텔레콤의 무선망, 파워콤의 기간망, 데이콤의 중장거리망, 하나로통신·두루넷의 초고속 통신망이 효율적으로 연계,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유무선망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후발 5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공동 마케팅 △유무선 복합상품 △영업망 공동 활용 △홍보·광고 △고객관계관리(CRM) △고객센터 통합운영 △통합 빌링 등 영업부문 협력과 함께 △홈페이지 구축 △공동 e비즈 △인프라 공동 사용 등 인터넷사업에 대해 중점 협력키로 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각 사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공동 활용 △우량 CP 공동 활용 및 육성 △기반 시설 공동 활용으로 중복투자 방지에 협의했으며 기술부문에 있어서도 △국사·시스템 공유 △통합 지능망 및 유무선 통합 VMS 구축을 통한 중복투자 방지와 망효율화, 그리고 차세대 부문 등 전 통신 분야에 걸쳐 공동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 5개 기간통신 사업자는 9월 초 각 회사의 임원급을 위원으로 하는 업무추진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편 LG텔레콤은 파워콤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전용선 회선임대 비율을 현행 70% 이상 유지함은 물론, 향후 IMT2000에서도 망 구축에 소요되는 회선 중 70% 이상을 파워콤을 통해 구축한다는 데 전격 합의했다.
LG텔레콤을 비롯한 5개 통신업체들은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2005년까지 1조8007억원에 이르는 투자비와 1900억원(매년 380억원)의 영업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6조2000억원(매년 1조2400억원)의 매출액 증대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데이콤·두루넷·파워콤 등 기간통신사업자 외에도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장비 및 부품제조, 인터넷 및 콘텐츠, 물류, 사업기반 구축 등 1049개에 이르는 컨소시엄 업체들과의 협력체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통신 3강체제 가속화를 위해선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구성 주체의 결속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개 통신업체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조기에 3강 구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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