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명 공인인증서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9년 7월 전자서명법이 시행된 이후 2년이 지난 7월말 현재 한국정보인증, 한국증권전산, 금융결제원, 한국전산원 등 4개 공인인증기관에서 발급한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이용자는 지난해말 5만여명에 불과하는 등 보급이 지지부진했으나 올해들어 정부의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활성화 대책에 따라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 1월 올해를 전자서명 이용 생활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2002년까지 전자서명 이용자 1000만명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중이다.
4개 공인인증기관에서 발급한 인증서의 이용자 및 발급현황은 한국정보인증이 15만6090명 4만814건, 한국증권전산이 20만3633명 5만7112건, 금융결제원이 68만2592명 67만3609건, 한국전산원이 378명 189건 등 총 104만2693명 77만1724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형태별로는 인터넷뱅킹에 64만명(61.5%), 전자조달 및 입찰에 34만명(32.6%), 사이버트레이딩·쇼핑몰·보험·보안 전자우편 등 기타 분야에 6만명(5.9%)이 전자서명 인증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인증서의 경우 66만명이 이용하고 있고 법인 인증서의 경우 인증서당 가중평균으로 3.4명이 이용하고 있어 총 38만명이 법인 인증서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전자서명 공인인증서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활성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21개 시중은행 중 조흥은행, 신한은행 등 11개 은행이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모든 은행이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이버트레이딩 역시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는 분야로 현재 27개 증권사 중 신영증권과 건설증권이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사이버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증권사들도 공인인증서를 사이버 증권거래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 올해말부터는 공인인증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 750만명의 인터넷뱅킹 인구와 420만명의 사이버 증권거래 인구가 본격적으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게 될 내년 말까지는 전자서명 이용자 10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자정부법 시행에 따라 정부기관에 전자관인 인증서가 본격적으로 발급되고, 보험료 부당청구 방지 등을 위해 공인인증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보험카드 발급이 시작되면 전자서명 이용이 가정이나 기업, 정부 등 모든 분야에서 생활화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자적 거래의 기반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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