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기법 다양화된다.

모바일 인터넷 광고가 세련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모바일 광고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수준에서 배너·동영상·캐릭터 다운로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광고주들도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모바일 광고에 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모바일 광고 기법이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광고의 등장=모바일 광고 시장은 이제까지 SMS 기반의 단문광고가 거의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단말기 화면이 대형화·컬러화되고 PDA 등의 기기들이 가세하면서 유선 인터넷 광고에 버금가는 다양한 기법이 선보이고 있다. 이미 10여가지 모바일 광고 기법이 출현했거나 개발을 앞두고 있다. 무선인터넷 페이지에 이미지나 문자 형태를 삽입하는 배너(막대)광고에서 음성포털 기술을 이용한 음성광고,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 광고 페이지를 삽입하는 기법은 이미 상용화된 지 오래다. 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와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한 광고, 위치추적서비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광고 등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동영상·벨소리·메시지를 하나로 합친 복합형 모바일 광고까지 등장할 것으로 보여 모바일 광고 기법 역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솔루션업체=모바일 광고 기법 개발에 적극 나서는 업체군은 크게 온라인미디어렙들과 솔루션업체들로 나뉜다. 더블클릭과 KT인터넷 등 온라인미디어렙의 경우 기존 인터넷 광고를 모바일 환경으로 바꾸는 쪽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솔루션업계에서는 인트로비전·웰게이트·언와이어드코리아 등이 최첨단 광고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인트로비전은 모바일 멀티미디어 카드 메일를 비롯해 타깃광고와 포토e메일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웰게이트는 단말기에 문자·정지영상·동영상·음성을 표출할 수 있는 광고 솔루션을 선보였다. 언와이어드코리아 역시 유선에서의 배너광고처럼 단말기에 배너광고를 올릴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밖에 와이더덴닷컴과 신세기통신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엠애드넷 등도 무선인터넷 광고전문업체로 지명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배경과 전망=무선인터넷 광고 기법 개발이 활기를 띠는 것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는 유선과 달리 이용자의 계층별 성향에 입각, 정확한 타깃광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상 고객에게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송출해 그만큼 광고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아직은 광고 기법을 개발 중이거나 시범서비스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조만간 인터넷 수익모델의 하나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광고 기법은 최근 침체된 유선 분야 인터넷 광고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