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풍력발전소 건립 후보지로 보령시 남포 방조제, 서천군 부사 방조제, 당진군 석문 방조제, 태안군 달산포해수욕장 등 4곳이 적당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충남도의 용역 의뢰로 도내 6개 지역의 10여지점을 대상으로 실사를 통해 연구한 ‘풍력발전단지건설 타당성조사’결과 이들 4개 지점이 풍력발전소 건립 가능 후보지역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남포 방조제의 경우 인근에 대천 해수욕장이 위치해 관광효과와의 연계 가능성이 크며 부사 방조제는 담수지역 주변에 대단위 풍력발전기 설치가 용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석문방조제는 방조제 길이가 10.6㎞에 달해 최소 중대형 발전기 40기 이상을 설치할 수 있으며 달산포 해수욕장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제방을 따라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선정된 4곳은 모두 표준화된 30m 높이의 폴에서 풍속 등을 측정한 결과 연평균 풍속이 3.5∼4.3m/sec, 풍력에너지 밀도가 72.2∼109.2W/㎡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한편 충남도는 풍력발전소 건립 가능성이 제기되면 내년에 국비 등을 확보한 뒤 오는 2003년에 발전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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