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을 못 믿겠다구요? 성공사례를 참조하세요.”
e마켓들이 ‘e마켓 회의론’에 맞서 성공사례 홍보에 적극 나섰다. e마켓을 통해 거래를 해 본 기업들은 단가 인하는 물론 희귀제품 적기구매 등 실제효과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연초 LG칼텍스정유는 500만 보너스카드 회원 대상 고객관계관리(CRM) 및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 관련 하드웨어 구입을 정보기술(IT) e마켓인 아이티멕스(http://www.itmex.com)를 통해 일괄 처리했다.
LG정유 박원표 상무는 “무엇보다 동급 시스템을 구축한 경쟁업체에 비해 25%(10억원)의 예산을 감축시켰다”며 “이밖에도 사업자 선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각종 부대 업무량을 대폭 줄였다”고 효과를 설명한다.
중견 제조업체인 I사는 지난달 코리아e플랫폼(http://www.koreab2b.com)을 통해 사무용품을 구매, 약 1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비용절감 효과 외에도 기존 거래처 관리나 주문 업무 등 여러면에서도 편리함을 느꼈다는 I사는 이달부터 운영자재(MR)로 구매범위를 확대하고 그룹에도 이 사실을 보고 했다. 현재 I그룹은 관계사 전체 MRO 물량을 공동구매키로 했다.
급식 전문 ECMD사가 월 구매하는 식부자재는 3000여가지 제품으로 월 25억원 규모에 이른다. ECMD사는 식자재 전문 e마켓인 푸드머스(http://www.foodmerce.com)를 이용한 결과 연간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박스당 9000원대에 거래되는 라면을 8500원, 5만5000원의 스팸류를 5만원대에 공급받았는데 이는 대형 할인매장보다 싼 가격이다.
e마켓 이용효과는 단가절감 만이 아니다.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H건설사는 스테인리스 자재 중 ‘심리스파이브’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주로 주문제작돼 재고물량도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희귀품이다. 자칫 잘못하면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을 위기에 처한 H사는 철강 e마켓인 애니스틸닷컴(http://www.anysteel.com)에 구매공고를 냈다. 제품을 손쉽게 구입, 적기에 공사를 진행한 H사는 앞으로도 e마켓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고분자 화학소재 취급 전문 대리점인 ENG폴리머사는 폴리머전문 e마켓 폴리머스넷(http://www.polymersnet.com)에서 운영하는 DB ‘폴리베이스’를 이용해 현장에 소재를 추천하고 있다. ENG폴리머스사에 따르면 하루 종일 각종 소재의 데이터를 수배하고 수작업으로 일일이 단위변환과 비교 작업을 하는데도 적용실패가 빈번했는데, 폴리베이스를 이용하면서 여기에 드는 시간이 일일 평균 10분의 1로 단축됐다고 한다.
아이티멕스 조성철 사장은 “제안서 접수부터 낙찰업체 선정까지 전과정을 온라인화하는 전문 e마켓을 이용하면 의사결정 과정을 단축하고 구축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일부서 제기하는 e마켓 무용론은 e마켓을 사용해 보지 않은 이들의 선입견”이라고 지적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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