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이 우리나라와 전세계 3세대 CDMA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동기식 IMT2000 통신장비업체와 손잡는다.
알카텔은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3세대 통신시장을 위한 전략 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아태지역 CEO 론 스핏힐은 “한국은 3세대서비스와 관련, 3개 사업자 중 2개가 비동기식 IMT2000서비스를 채택했지만 여전히 동기식으로 최초로 3세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한국의 동기식 IMT2000서비스와 관련해 통신장비업체와 공동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스핏힐 사장은 “조인트 벤처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3세대 동기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으며 연내에는 투자 계획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론 스핏힐 사장은 “한국은 3세대 이동통신에서 일본 다음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알카텔은 한국시장 및 전세계 CDMA시장 공략을 위해 CDMA종주국인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핏힐 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과 한국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에서 후지쯔를 통해 3세대 비동기식에 대한 투자를 진행중이며 한국에서는 동기식에 대한 제휴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론 스핏힐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 및 해외컨소시엄 구성, 통신시장에서 3강구도 재편, 중국에서의 2차 CDMA장비입찰, CDMA산업에 대한 외자유치 등 굵직한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알카텔이 동기식 IMT2000을 위한 장비업체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명시하고 있어 동기식 장비제조업체인 삼성, LG, 현대 등 국내 업체들과의 잇단 접촉이 예상된다.
알카텔의 국내 시장진출은 이미 18개월 전 후지쯔와 공동으로 e볼륨이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 일본 NTT도코모 및 아시아 지역 GSM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갖춘 것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알카텔은 브로드밴드 분야에서 전세계 DSLAN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통신분야에서는 오렌지, SFR, TMN 등 유럽 주요 통신사업자에 3세대 비동기장비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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