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미III`, 국내 컴포넌트 산업 발전 견인차 기대모아

 컴포넌트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국산 컴포넌트개발방법론(CBD)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W품질보증연구팀(팀장 김진삼)은 2일 전경련회관에서 컴포넌트 기반의 SW 개발방법론인 ‘마르미Ⅲ’를 발표했다.

 특히 정부가 SW 개발 프로젝트에 이를 적용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이를 무료배포키로 해 앞으로 마르미Ⅲ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미Ⅲ는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 선도 기반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2년에 걸쳐 개발된 CBD로 컴포넌트 개발 절차서, 기법서, 양식정의서 및 적용사례서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컴포넌트 개발 및 컴포넌트 시스템 개발에 사용되는 공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아이콘컴퓨팅의 카탈리스트 메소드, CA의 CBD96, MTW의 프로그레션, CASTEK의 CBD/e, 래쇼날소프트웨어의 RUP방법론 등 10여 컴포넌트 개발방법론이 나와 성행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자체 개발방법론이 없어 컴포넌트 SW 활용이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에 마르미Ⅲ가 선보여 국내 독자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각 산업체에 보급함으로써 국내 SW 개발업체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 컴포넌트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르미Ⅲ는 이미 나와 있는 외국 개발방법론과 달리, 컴포넌트 개발공정과 함께 개발절차와 지침까지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개발업체들이 단시간 내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정보기술 동향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방법론 못지 않게 진일보한 방법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마르미Ⅲ는 객체지향 방법론이 ‘마르미Ⅱ’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마르미Ⅱ는 교보정보통신, 한더정보시스템, 금융결제원, 센트럴에스티 등 11개 기업 및 기관에 기술 이전되어 각 사의 표준방법론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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