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텍 윈패스트 지포스3
리드텍은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조사다. 시장에 발빠르게 제품을 내놓을 만큼 엔비디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기보다는 같은 조건에서 최대의 성능을 끌어내려는 노력이 남다르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이 제품은 그래픽카드의 거의 모든 기능을 다 쓸 수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값을 낮추기 위해서 TV아웃 단자와 디지털 출력 단자를 제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기능을 다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값은 그다지 비싸지 않다.
흔히 볼 수 있는 녹색 기판을 썼지만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메모리 방열판까지 덮을 만큼 큰 알루미늄 재질의 쿨러 덕분에 발열문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지포스2와 같이 메모리 방열판에 리드텍이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역시 알루미늄재질로 쿨러와 같이 잘 조화를 이룬다.
◆엘자 글래디악 920
독일의 엘자는 고급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한때 독자적인 설계와 드라이버 튜닝 기술로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안정성까지 좋아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받는 명품만 만들었다. 최근 들어서는 독자설계를 고집하지 않고 제품출시를 빠르게 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엘자의 글래디악 920은 다른 제품에 비해 값은 조금 비싸다. 조금이나마 단가를 낮추기 위해 디지털 출력 단자를 제거했다. 디지털 출력 기능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아직 시중에 널리 쓰이지 않기 때문에 크게 단점이 되진 않지만 50만원이 넘는 고급제품에서 디지털 출력 단자를 제거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글래디악 시리즈 특유의 진한 녹색 기판을 썼다. 쿨러와 메모리 방열판까지 녹색계열로 잘 조화를 이루어 고급스럽게 보인다. 지포스2 칩세트는 얹은 제품과 같이 쿨러의 팬에 ELSA라는 로고가 눈에 뜨인다.
◆시그마컴 지포스3 DVI
토종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가운데 탄탄한 기술력으로 OEM 시장과 리테일 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지포스3도 시장에 발빠르게 내 놓아 지포스3에 대한 호기심을 가장 먼저 풀어주었다. 국내에서 만든 제품답게 값이 싸고, 문제점에 대한 대응이 발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제품에서 값을 낮추기 위해서 TV 아웃단자보다는 디지털 출력 단자를 제거했다. 시그마컴 지포스3는 이와 반대로 TV 아웃단자를 제거해 색다른 면을 보여준다. LCD모니터를 이용할 때는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다.
그동안 OEM에 치중해서 성능에 비해 디자인이 뒤진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 제품에서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형광빛 도는 연두색과 투명 쿨러 등 기존의 시그마컴에서 보기 어려운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레퍼런스를 그대로 따랐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별다른 점이 보이지 않는다.
◆자네트 지포스3
자네트 하면 아직도 모뎀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국내 모뎀 제조업체 가운데 뛰어난 성능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래픽카드를 처음에는 수입해서 팔았지만 얼마전부터는 직접제조에 나섰다. 국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가 하나 더 늘었기 때문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생 제조업체답지 않게 지포스3도 발빠르게 내놓았다.
국내 제조업체에서 내놓은 제품답게 값이 싸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디지털 출력 단자와 TV 아웃단자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기능을 두루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고급형 그래픽카드가 갖춰야할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다른 제품과는 기판의 색과 쿨러, 메모리 방열판에서 차별을 둔다. 녹색기판이 아닌 검은색으로 처리해서 전체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다.
◆앱설루트 모페우스 지포스3
앱설루트는 아직까지는 조금은 생소한 업체다. 작년부터 지포스2를 시장에 공급하면서 서서히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제조사로서 흔히 보기 어려운 유럽의 그래픽카드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얼마전 유명한 3D 파워를 인수하기도 했다.
제품을 살펴보면 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값을 낮추기 위해 디지털 출력 단자를 제거하고 TV 아웃단자만 있어 다른 제품에 비해 기능적인 면에서 볼 때 특별한 장점은 없다. 나름대로 박스포장이 다른 제품에 비해 눈길을 끈다. 나무상자에 넣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이동할 때 다른 제품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
기판의 색과 쿨러와 방열판의 컬러는 인상적이다. 자네트 제품과 같이 검은색 기판을 지니고 있으며 보라색 방열판에 검은색 쿨러로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둔다. 메모리 방열판은 다른 제품은 전부 쿨러와 같은 색이지만 앱설루트는 금색을 써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허큘리스 3D프라핏Ⅲ
허큘리스 카드라고 하는 흑백 그래픽카드의 대명사로 유명했다. 몇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까지 이름은 남아 그래픽카드의 명가로 남아있다. 고급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하지만 값 또한 비싸기로 유명하다.
허큘리스는 지포스256부터 유독 디지털 출력 단자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써왔다. 디지털 출력 관련 기술은 다른 회사에서 따라오기 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고급제품답게 디지털 출력 단자와 TV 아웃단자를 모두 갖추었다.
전통적으로 허큘리스 그래픽카드들은 푸른색 기판을 주로 쓴다. 쿨러와 방열판까지 푸른색을 써서 조화를 잘 이루어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방열판과 쿨러는 다른 제품과 다르게 고급소재를 써서 눈길을 끈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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