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소프트, MP&T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인터넷 금융솔루션업체 옥타소프트코리아(대표 전두영)가 외환은행의 MP&T(Meta Payment&Trust) 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대만계 미국 회사인 옥타소프트의 한국법인인 옥타소프트코리아는 이번 MP&T 프로젝트에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옥타소프트코리아는 앞으로 삼성SDS와 시스템 구축 범위 및 역할 분담을 확정한 후 9월 초 외환은행과 시스템 구축자로서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MP&T는 국내외 기업간(B2B) 거래에 필요한 결제·보증·위험관리·현금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은행 및 제2금융권·무역커뮤니티·IT전문업체·물류회사 등이 커뮤니티로 참여하는 국제적인 지불결제 네트워크를 말한다.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MP&T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현재 전무하다.

 옥타소프트코리아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터넷뱅킹 솔루션인 ‘e플랫폼’과 ‘iBanc 3.0’ 등을 기반으로 MP&T 인프라를 구

성하고 초기 비즈니스모델을 구현한 후 사업영역 확장에 맞춰 전산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충해갈 계획이다.

 전두영 사장은 “옥타소프트의 기술력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 경험을 인정받아 MP&T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MP&T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20여개의 금융서비스 모델 및 그에 따른 응용모델을 구현하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중언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옥타소프트는 지난 97년 대만 출신 사이먼홍과 케빈리앙이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금융 솔루션회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신탁상업은행·아시아퍼시픽뱅크·타이베이은행 등 약 15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급성장 중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인터뷰

 외환은행 MP&T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내한한 사이먼홍(Simon Horng) 옥타소프트회장겸 CEO를 직접 만나보았다. 다음은 홍회장과 일문일답

 - 방문 목적은?

 외환은행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 연초부터 추진되던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프로젝트 완료를 앞두고 옥타소프트 코리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 외환은행 MP&T의 개념과 옥타소프트의 역할은 뭔가.

 MP&T는 외환은행, PWC가 주도한 페이퍼 컴퍼니이며 은행, KTNET 등이 커뮤니티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은행, 보험, 파이낸싱 회사 등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외환은행의 몫이며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옥타소프트의 역할이다. 우선은 국내 거래만 지원하는 1차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국제간 결제 서비스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 인터넷 뱅킹 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인터넷 뱅킹의 경우 2005년까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다. 아태지역의 경우 50%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태지역의 금융환경은 소매, 즉 개인 대상 중심인 미국 시장과는 달리 기업중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제 무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IT 분야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역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생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뱅킹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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