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인터넷기업들이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2분기 대부분의 인터넷기업들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 의견과는 대조적이다.
30일 동양증권은 분석보고서에서 올 상반기에 다음커뮤니케이션·옥션·인터파크·네오위즈 등 코스닥등록 인터넷기업들의 B2C부문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B2C부문의 마진율이 적어 큰 폭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수익모델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전분기대비 80.3%의 증가율을 보인 다음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2분기에도 84.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62%에서 2분기 75.5%로 증가했다. 이는 최소한의 생존수단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며 국내 1위의 포털사이트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고마진의 인터넷광고부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동양증권은 전망했다.
옥션의 경우 마진율이 높은 경매성사금액이 감소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B2C부문의 매출증가로 향후 성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분기마다 영업적자에 시달렸던 인터파크도 인터넷쇼핑몰 시장의 확대로 올들어 영업적자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초고속망 확대로 인한 주력사업(원클릭 모뎀)의 매출 감소를 세이클럽 프리미엄 서비스의 유료화라는 혁신적인 수익모델 개발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김미연 동양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주는 지난해부터 성장성을 뒷받침할 만한 수익모델 부재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인터넷 등록 대표기업들이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 및 기존 사업군에서의 급성장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어 닷컴 기업의 또한번의 도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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