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젠이 침입탐지시스템(IDS)분야에서 중국 공안부 인증을 받았다. 이는 국내 보안업체가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대내외에 과시한 사건이다. 또한 인젠으로서도 IDS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과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을 널리 입증한 셈이다. 다음은 임병동 인젠 사장과의 일문일답.
―중국 공안부 인증이란 무엇이고 절차는 어떻게 되나.
▲이 인증제도는 중국정부가 2년에 한번씩 자국 시장에 공급을 꾀하는 정보보안 상품에 대해 실시하는 일종의 규제다. 이때 자국 제품의 경우 1∼3개월의 심사기간이 걸리고 외산은 이보다 2∼3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 인증서는 통상 상하이 공안부 제3연구소에 기술심사를 의뢰해 합격판정을 받으면 베이징 공안부 컴퓨터 보안 감찰국에서 발행해 준다.
―이번 인증 획득이 가지는 의미는.
▲지난해 5월 까다롭게 개정된 중국 공안부의 인증을 획득한 것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꼭 필요한 관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보안업체 기술력의 우위를 보여준 계기가 됐다.
―향후 중국시장 공략계획은.
▲이제 중국공략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안부 인증 획득에 따라 IDS 및 통합보안관리시스템(ESM)에 대한 영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인증을 받기 전에도 인젠의 중국 베이징과 다롄 법인 등을 통해 5억원 규모의 선예약을 받아놓은 상태였고 이번 인증을 계기로 이런 일련의 영업활동들이 보다 더 활발해질 것이다. 다롄 및 주변도시의 보안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더불어 세계시장 공략계획은.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올 초 계획한 해외진출을 위한 아시아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각 시장에서의 경쟁제품은 모두 선진국 제품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제품기술이나 지원체계에서의 경쟁우위을 만든다는 것이 올해 인젠의 목표다. 물론 수익이 나지않는 이름뿐인 세계시장 진출은 지양할 것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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