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업>(13)아이티모바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의 허브로서 모바일 인터넷 기술 리더십을 갖춘 엔지니어링 파워 하우스 역할을 수행한다.’

 스프링보드에 올라서 도약을 준비하는 아이티모바일(대표 임덕빈 http://www.itmobile.co.kr)의 목표다.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 상용화해 가장 빠른 성장산업으로 부상한 CDMA 이동통신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아이티모바일이 바라보는 새 패러다임은 인터넷과 이동통신 기술의 결합이다. 즉 모바일 인터넷 기술 구현에 회사의 미래를 걸었다.

 그 첫걸음은 텔슨전자 CDMA단말기 용역개발 프로젝트다. 최근 아이티모바일은 올해 텔슨전자로부터 30억원 상당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초기모델인 cdma2000 1x 단말기를 개발해주기로 계약했다. 이에 힘입어 아이티모바일은 회사 설립 1년여 만에 연 매출 30억∼35억원을 기대하게 됐다.

 아이티모바일은 차량용 문자단말기와 같은 완제품 개발 및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인터넷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틈새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전체인력 30명 가운데 26명이 연구개발직이다. 최근에는 자본금을 16억4000만원으로 늘렸으며 연구개발인력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아이티모바일은 정부(정보통신부) 이동통신 프로젝트 수주, 해외 연구개발 용역 강화 등을 추진해 모바일 인터넷 기술 허브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임덕빈 사장 미니인터뷰=“내년을 지켜봐 주십시오.”

 아이티모바일 임덕빈 사장(48)은 올해를 ‘준비의 해’로, 내년을 ‘도약의 해’로 표현했다. 모바일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아이티모바일의 가치도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는 예고다.

 임 사장은 “단순 용역개발업체에서 벗어나 CDMA 연구개발 리딩업체로 거듭나겠다”며 “장기적으로 인 카 텔레메틱스와 같은 틈새 지향적인 완제품 개발 및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CDMA 이동통신 시장을 개방한 중국 기업들로부터 많은 용역개발 제안이 있었지만 대금지급 등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져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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