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올해 2월 자체 개발해 사업에 들어간 빌링시스템 사업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빌링시스템인 ‘웹빌(Web-Bill)’은 지금까지의 빌링 솔루션과는 달리 인터넷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등과 유연하게 연계돼 있어 인터넷 통합솔루션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앞세워 제품 개발을 완료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팍스넷·대교·모디아소프트 등 7개사에 납품한 데 이어 현재 20여개사와 제품 공급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 해외의 유수한 통신회사들과 콘텐츠제공업체(CP) 등의 리퍼런스 사이트 확보를 위해 활발한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활동 결과, 웹빌은 현재 일본의 대규모 통신사인 TT넷에 고객관리용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후지쯔무선모바일센터에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미국의 경우는 현재 IT 컨설팅업체인 DRM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통신회사와도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김병원 이사는 “앞으로 빌링 솔루션과 연계한 서버 비즈니스의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는 웹빌 단일 소프트웨어 솔루션 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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