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새로운 광고기법 도입 활발

 ‘광고효과는 높이고 네티즌 불편은 최소화하라.’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야후코리아·라이코스코리아·네이버 등 대형포털들은 방송 광고처럼 콘텐츠 중간과 도입부에 플래시 또는 동영상 광고 등을 삽입하거나 배너 크기를 최대화하면서도 사용자 불편은 최소화한 첨단 인터넷 광고기법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또 초기화면 접속시 1인당 1회에 한해 광고를 보도록 하거나 검색시 검색 결과를 표시해주는 창에 검색어와 관련된 배너광고를 함께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성 광고기법도 동원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들어 인터넷 광고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광고 수익 의존도가 높은 포털의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광고 마케팅이 필요해진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최근 출범 2주년을 맞아 사이트를 전면개편한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http://www.lycos.co.kr)는 이번 개편 때 커서를 갖다 대면 소리가 나거나 사이즈가 확대되는 배너광고를 실시하는 동시에 인기 콘텐츠인 만화에 1∼2회 정도의 간단한 플래시 광고를 삽입, 사용자들이 별다른 불편 없이 광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또 노래방 바탕화면에 광고를 삽입하거나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물과 유사한 형태의 배너광고 태그를 부착하는 등 커뮤니티별 특성에 맞는 타깃광고도 새로 도입한 데 이어 내주부터 초기화면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이트 개편 내용을 소개하는 광고를 싣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초기화면 삽입광고도 실시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는 배너광고 사이즈를 기존의 3∼4배 정도 길게 확대한 ‘스카이 스크래퍼’ 광고를 새로 도입한 데 이어 인터넷 방송을 보기 전에 보여주는 동영상 광고도 오는 10월 이전에 본격화할 계획으로 시험가동 중이다.

 네이버컴(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aver.com)도 올초 키워드 검색시 검색 결과에 관련 광고를 게제하는 타깃광고인 키워드숍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 한게임 사이트의 페이지 사이 사이에 KFC 및 폴로·버거킹·웨피 등의 플래시 광고를 집어넣은 스폿광고에 나섰다. 네이버컴은 또 두산동아와 협력관계를 맺고 백과사전 서비스 코너를 이용한 삽입광고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지난 16일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배너광고 사이즈를 다양한 형태로 확대하는 동시에 각종 플래시와 동영상을 이용한 리치미디어 광고기법을 도입했다. 다음은 일종의 웹사이트를 축소한 형대로 제공하는 스마트광고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존 배너광고의 경우 크기가 작아 메시지 전달력이 떨어지고 사용자들도 너무 과도한 광고에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어 포털들의 이 같은 광고기법이 광고주와 사용자 불만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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