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업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 컴포넌트 유통사업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정부의 컴포넌트 유통 활성화 방안이 확정됐다.
정보통신부와 컴포넌트 산업 협의체인 KCSC(회장 오길록)는 컴포넌트 유통 전담사 지정, 유통 컴포넌트 품질 평가 및 인증, 컴포넌트 등록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컴포넌트 유통시장 촉진 계획을 마무리짓고 다음달부터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정통부는 컴포넌트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전문업체의 선정 및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오는 12월까지 2∼3개 가량의 정통부 지정 전담 유통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 중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업체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공개신청을 받아 9∼11월까지 선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렇게 지정된 유통사에 대해서는 정통부 지정사업인 컴포넌트 공모사업을 통해 개발된 컴포넌트의 판권을 부여하고 KCSC 품질평가 및 인증 컴포넌트 보급 및 판매지원, 메타데이터 등 표준화 지원,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지정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통부는 해외 컴포넌트 유통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컴포넌트소스닷컴을 모델로 삼아 전담 유통사 육성에 나설 계획이며 국내 유통시장 정착은 물론 글로벌 온라인 유통시스템 구축으로 컴포넌트 수출 및 글로벌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질 낮은 SW컴포넌트의 범람을 막기 위해 컴포넌트 품질평가 및 인증작업도 시행키로 했다. KCSC는 우선 명세서 대비 구현여부, 정상작동 여부, 인터페이스 여부 등 유통에 필요한 최소한의 품질평가 내용으로 2단계로 한정 시행하고 추후 보다 진보된 품질평가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평가단을 구성하고 개발사 현장 방문 평가를 통해 KCSC 인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컴포넌트 등록 시스템을 구축해 공모 컴포넌트의 효율적인 관리 및 보급을 꾀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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