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지문센서 업체인 미국의 베리디콤사를 전격 인수해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생체인증 보안솔루션 업체인 패스21(대표 김석구 http://www.pass21.co.kr)은 23일(한국시각 24일) 미국 새너제이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대의 지문센서용 반도체칩 개발·생산업체인 베리디콤(http://www.veridicom.com)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패스21의 베리디콤 인수는 순수하게 기술력만으로 관련 시장의 선두업체를 인수했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인수에 패스21이 투자한 금액은 법률자문 및 베리디콤 인수를 위한 별도법인 설립비용 등 500만달러 수준이다.
미국 현지에서 이번 인수작업을 전개해 온 김석구 패스21 사장은 “세계 반도체 지문센서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베리디콤을 전격 인수함으로써 세계 지문인식시장 제패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패스21은 이번 인수로 베리디콤이 한국·일본·중국·대만·이스라엘·브라질·터키 등 전세계에 걸친 영업망을 통해 구축한 고객 네트워크를 흡수하고 NEC·후지쯔·파나소닉·IBM·에이서 등과 체결한 노트북PC용 지문인식센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승계함으로써 부가적인 수익창출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스21은 베리디콤의 생산 노하우에 자사의 차세대 센서기술을 접목시킨 제3세대 센서 ‘블랙칩’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센서칩 생산도 국내 반도체 공장에 위탁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