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ISP, 브랜드 마케팅 열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가 서비스 이미지 차별화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IDC·IBR·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 등 IDC사업자들과 두루넷·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ISP들이 자사 서비스 이미지 차별화를 위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벤트와 홍보을 통해 널리 알리는 브랜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가 이처럼 서비스 ‘적극 알리기’에 나서게 된 것은 국내 경기 침체와 함께 최근 들어 해외 유명업체들의 진출이 빈번해지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시장 상황을 보다 공격적으로 타개해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IDC사업자 중 브랜드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KT-IDC(http://www.kidc.net)의 기업 전용 서버호스팅 브랜드인 ‘엔텀(enTUM)’. 엔텀은 기업을 뜻하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와 데이터의 뜻을 가진 데이텀(datum)의 합성어로 인터넷 시장이 개인접속 서비스 위주에서 기업인터넷 호스팅서비스로 확대될 것을 예상하고 개발된 것이다.

 IBR(대표 류지선 http://www.ibrglobal.com)는 IDC ‘엔픽스(NPIX)’의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엔픽스는 중립성(neutral)과 사설 데이터 교환(Private Internet Exchange)을 조합한 것으로 ISP들이 운영하는 IDC와 달리 어떤 ISP에도 치우치지 않고 국내 주요 IX 및 ISP와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다는 의미에서 중립적인 IDC를 표방한 것이다.

 외국계 IDC로 최근 진출한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대표 성병기 http://www.iasiaworks.co.kr)와 리치네트워크는 각각 ‘슈퍼허브’ ‘캐리어호텔’ 등의 브랜드로 아시아 지역 국가를 연결하는 대표성과 기간통신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센터라는 이미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ISP들도 개인용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해오다 최근 들어 통합접속 서비스 브랜드로 개념을 확대하면서 경쟁에 나섰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서 브랜드로 성공한 케이스는 한국통신(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이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ADSL에서 위성 인터넷까지 기존의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브랜드 ‘메가패스’를 내놓고 세몰이에 들어가 단시간 내 시장점유율 1위로 뛰어올랐다.

 뒤이어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http://www.hanaro.net)은 ADSL·케이블모뎀·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 등의 상품을 통합한 ‘하나포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루넷(대표 이홍선 http://www.thrunet.com)도 멀티미디어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의 ‘멀티플러스’를 발표하고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벌이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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