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업계 "불황 물렀거라"

 올해 하반기 서버업체들은 상반기에 목표로 한 매출을 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반기에 다소 매출이 움츠러들기는 했으나 다른 분야와는 달리 큰 폭의 매출감소가 이어지지 않았고 일부 업체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한국IBM은 메인프레임·유닉스서버 등의 분야에서, 한국HP는 슈퍼돔 영업에서, 컴팩코리아는 서비스부문과 노트북·PDA 등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현재 강세인 부문의 영업기조를 유지하면서 e비즈니스 등 신규사업과 솔루션·서비스·스토리지 부문의 매출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e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e서버·스토리지·개발형 표준 소프트웨어 등 가용성·확장성·보안성이 뛰어난 솔루션과 시스템관리·e소싱서비스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스토리지·DB 및 e호스팅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의 경우도 전략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DB2·웹스피어·티볼리 등의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특히 인포믹스 통합 마무리에 따른 시너지의 극대화에 노력하는 한편 보안·스토리지관리·웹관리 분야의 시장도 중점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또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리눅스·무선인터넷·퍼베이시브컴퓨팅·B2B마켓플레이스·음성인식·디지털콘텐츠 등의 전담팀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서버사업의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솔루션·서비스·스토리지 부문의 매출확대에 나서는 한편 유틸리티컴퓨팅을 주축으로 한 다양한 하드웨어 공급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CPU 및 솔루션을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개념인 유틸리티컴퓨팅은 특히 경기부진으로 인해 자금여력이 떨어진 기업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지와 관련해서도 ‘FSAM’ 전략을 앞세워 스토리지 하드웨어는 물론 SAN·SMS 및 컨설팅 서비스를 묶어 통합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서버 어플라이언스 부문 역시 전담팀을 확대·보강해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하반기에 △SI사업 △솔루션파트너와의 협력사업 △인터넷 접속기기사업 △노트북사업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SI사업의 경우는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통신·제조분야와 최근 확대되고 있는 공공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ZLE’ ‘퓨처소싱’ 서비스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950개사에 달하는 ‘e코리아’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이팩 포켓PC사업과 노트북시장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2002회계연도가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부서간 통합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부 조직을 개편하는 등 체제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상반기에 발표한 신제품을 대상으로 한 ‘신가격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계획이다. 또 서버·스토리지 영업을 강화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의 강화에 나서는 한편 주변기기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국유니시스(대표 김재민)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매출을 만회하는 전략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경기부진으로 주춤했던 솔루션·서비스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해 나가고 특히 e비즈니스와 오픈시스템 서버플랫폼 솔루션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또 메인프레임과 인텔서버 제품을 통합한 ‘클리어패스 플러스서버’를 앞세워 기업용 서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엑셀런스센터(COE)’를 9월중 오픈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e비즈니스 부문의 서버·솔루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원래 목표로 세운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SGI코리아(대표 김용대) 역시 로엔드 부문보다는 하이엔드 분야의 서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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