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아파트 시장을 놓고 사이버포털·무인경비·홈네트워크·초고속인터넷 등 업체들이 전략적 업무제휴를 활발히 체결하고 있다.
사이버아파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홈네트워크 업체는 무인경비서비스업체를, 무인경비서비스업체는 사이버아파트 포털서비스업체를, 사이버아파트 포털서비스업체는 홈네트워크업체를 사업 동반자로 삼는 등 관련 업체들이 얼키설키 얽혀 있는 양상이다.
사이버아파트 포털서비스업체 조이앤라이프(대표 최석부)는 무인경비전문업체 에스오케이(대표 윤용철)와 최근 사이버아파트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사는 사이버아파트 시장에서 정보서비스와 시큐리티 사업 분야의 전문 인력교류·설치·유지보수 등에 대해서 상호 협력하면서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사이버아파트 포털서비스업체 이지빌(대표 김도련)도 최근 초고속망업체 하나로통신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 사이버아파트 구축에 필요한 인터넷 전용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했으며 회선속도의 향상으로 인터넷서비스 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네트워크업체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도 이지빌과 사이버아파트와 홈오토메이션의 접목을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한국하니웰은 이지빌과 전략적 제휴를 맺음에 따라 사이버아파트 종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시장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홈오토메이션용 무선 웹패드를 개발, 이지빌의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돼 웹패드의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캡스와 상호협력하고 있다.
홈네트워크업체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도 무인경비서비스업체 캡스(대표 문영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이버아파트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 역시 무인경비서비스와 콘텐츠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해 에스원(대표 이우희), 씨브이네트(대표 강병찬)와 동시에 업무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네트워크업체 아이콘트롤스와 협력을 맺고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홈네트워크업체 코콤(대표 고성욱)도 한국통신, 사이버아파트 포털서비스업체 코스모정보통신, 에스오케이와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코맥스(대표 변봉덕)도 에스오케이와 상호 협력한 가운데 사이버아파트 수주전에 본격 돌입한 상황이다.
홈TV인터넷(대표 이장욱)도 아이시티로와 협력해 사이버아파트에 초고속 랜을 이용한 네트워크망을 구성하고 각 세대에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를 설치, 양방향TV 서비스 및 주문형비디오(VOD)·영상전화 등 인터넷TV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는 사이버아파트 구축에 나서기 시작한다.
이처럼 사이버 아파트 관련업체들의 제휴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이버아파트가 무인경비시스템·초고속통신망·홈오토메이션단말기·정보가전기기 등 제품을 모두 포용하는 등 복합적인 산업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 이같은 제휴는 대형 수요처인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각개 전투를 벌이기보다는 상호협력을 통해 패키지 형태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업체들간 협력과 제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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