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료된 2001년 회계연도에서 전년대비 60% 정도의 유례없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오라클.
두 업체 모두 2000억원 이상의 상당한 매출실적을 기록했지만 직원들의 임금인상은 희비가 엇갈려 대조적이다. MS 직원들은 오는 8월 인사고과와 함께 연봉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젖어 있으나 오라클은 전사적으로 연봉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기 때문.
매년 9월 연봉을 조정해 온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최근 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9년 회사설립 이후 IMF를 겪은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10% 이상의 연봉을 상향조정해 왔다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한국오라클이 속해 있는 아태지역의 전체 매출실적이 부진해 아태지역 본부가 해당지역 모든 지사에 연봉인상을 동결하도록 일괄 지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야 어떻든 지난 회기연도 동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도 연봉을 올려받지 못하는데 대해 섭섭해 하는 모습이다.
이와 달리 MS 직원들은 8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연봉 체계에서 어느 정도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MS의 한 관계자는 “MS 인사정책의 관례상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고 대폭적인 연봉인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부서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만큼 일정 수준의 인상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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