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DB관련 12개 ISO규격 KS화 추진

 

 정부가 2003년까지 데이터베이스(DB)와 관련된 72개 ISO규격을 KS로 제정, 우리 기업들이 국제 호환성을 갖고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또 내년 5월로 예정된 이 분야 국제표준화 회의를 서울에서 유치, 세계 표준화 작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데이터베이스분야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표준화 세미나’를 열고 전자 카탈로그 시스템 구축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인 데이터베이스 저장·검색·관리에 대한 최신 기술표준 동향과 우리나라의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과 데이터관리서비스(ISO/IEC JTC1/SC32)전문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데이터베이스 관련기술의 국제표준에 벤처기업과 정부·학계가 협력의 장을 만들자는 것이 기본 취지로 이 분야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IBM·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삼성SDS 등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DB관련 표준화작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기술표준원은 올해 안에 12개 DB관련 ISO규격을 KS로 제정하고 내년에 17개, 2003년에는 24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내 표준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표준화활동 및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데이터관리서비스분야 전문위원회 국제회의를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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