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과 대덕밸리의 7개 벤처기업들이 뭉쳐 공동의 그룹 브랜드에 바탕을 둔 전략적 경영모델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처기업 컨설팅 전문업체인 소빅(대표 김동렬), 웹기반 그룹웨어 솔루션 전문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파이언소프트(대표 이상성),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셀피아(대표 윤용), 웹에이전시업체인 디자인스톰(대표 손정숙), 인터넷 영상 통신 솔루션 업체인 우암닷컴(대표 송혜자), 정보통신기기 전문업체인 태평정보통신(대표 김태우) 등 7개 벤처기업은 최근 남궁석 현 민주당 의원을 초대회장으로 위촉하고 기업경영연합체성격의 ‘소빅 그룹’을 출범시켰다.
이 벤처그룹은 각사의 경영현안에 대한 공유 및 해결을 통한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각자 보유한 기술·정보·노하우 등을 접목,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국내 정보기술(IT) 벤처의 비전을 한단계 높이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빅그룹은 회장과 각 사장단을 주축으로 하는 주1회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각사의 경영전략 및 현안들을 풀어가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철저한 정보공유와 탄탄한 협력체제 구축에 나서게 된다.
벤처업계에 처음 등장한 이 모델은 선도 벤처기업들이 투자를 매개로 한 선단식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공동사업과 관련해 단순한 전략제휴관계를 맺는 기존 벤처업계의 경영전략과 달리 지분관계없이 각 분야의 수개 벤처기업들이 공동의 그룹 브랜드로 묶여 각사의 비교우위를 접목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련업계에서 오랜 경영 노하우와 폭넓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사를 회장으로 추대함으로써 기업의 신뢰도 제고 및 비즈니스 창출이 수월해지고 각사의 사장단과 정기적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그룹내 기업간에 집중적인 경영 자문 및 처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김동렬 소빅 사장은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노하우 공유를 통한 동반발전을 기치로 내세운 이러한 협력경영의 모델은 하루에도 수백개의 기업이 부침하는 최근 상황에서 기업의 존속과 성공을 위한 혁신적인 경영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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