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영>경영프리즘(15)인터뷰-삼성코닝 박영구 사장

 ―삼성코닝의 자율경영이란.

 ▲열린 생각을 갖고 올바른 일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우리 기업이나 기업에 몸담은 사람들은 너무 급하고 일에만 매달려 앞뒤를 살피지 않는다. 결국 수익이나 부가가치와 관련이 없는 형식에 빠져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 기업의 노동생산성이 해외 선진기업에 비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거의 생각과 일하는 방법을 버리고 창조적이고 자발적인 경영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근본이라는 정신에서 나온 것이 자율경영이다.

―자율경영을 통해 변화된 모습은.

 ▲회사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젊은 인재들의 자율적인 업무참여는 매출의 극대화로 이어졌다. 특히 지식경영의 정착화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어려웠던 점은.

 ▲먼저 문화의 토양을 바꿔야 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랐다. 흔히 보통 회사는 사장 한사람이 지시해 결과가 나오던 안나오던 그것으로 끝이다. 사장이 책임지게 돼 있고 사장이 시켜서 했다라고 하면 모든 일이 면책사유가 되기 때문이다.

 ―사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자율경영이란 인식을 심어주는데 2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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