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조업체들이 관리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사내 부품데이터의 표준화에 주력하고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천기공, 우진설비, DPI 등은 동일한 품목 데이터의 중복 입력, 쓸데없는 품목 데이터 증가로 인한 관리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사내 부품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품데이터 표준화란 수만여개의 부품데이터를 유연한 분류체계와 정확한 식별코드체계로 분리하는 것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기업간(B2B)거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화천기공(대표 권영두)은 이중품목을 없애기 위해 이달부터 우선 규격집 제작에 들어갔다. 이 작업이 끝나는 9월 이후에는 품목표준화 작업을 3개월 이내 완료해 올해안에 자사의 부품데이터 표준화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설비건설업체인 우진설비(대표 홍평우)도 4년간 관리해온 자재 데이터의 표준화를 원활히 관리하기 위해 부품데이터 표준화 솔루션을 올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도료제조업체인 DPI(대표 한영재)는 현재 분류로 나뉘어 있는 자재 1만여개, 제품 12만∼13만여개의 코드를 재정비하고 ERP 도입방안과 맞물려 표준화 강화작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중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최근 업종별로 B2B거래 활성화를 위해 한창 진행중인 ‘표준화’작업에 앞서 기업마다 내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표준화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다 부품데이터의 표준화가 부품표준화, 공구표준화, 공정표준화 등을 가속화할 수 있어 관련업계에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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