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대표 김창부)는 데이콤의 제12, 15회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에 대해 각각 정기 및 본 평정을 실시,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
데이콤은 국내 인터넷문화 확산에 따른 전용회선, 보라넷, ASP 사업부문의 수요확대로 비교적 양호한 외형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화사업 부문의 영업손실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흑자사업부문이었던 천리안의 적자전환과 금융비용부담 가중 등으로 지난해부터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당분간 주력사업으로부터의 유의적인 내부자금창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제반 재무제표 악화와 그룹차원의 지원의지 불투명 등으로 재무적 융통성 또한 크게 저하된 상황이다.
한국신용정보는 데이콤의 경영악화와 더불어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시장지위 확보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작용하는 기간통신사업에서 이같은 상황변화가 시장지배자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 등을 감안해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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