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들 하반기 경기 낙관 의미

 

 하반기 국내외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하반기 IT분야의 경기도 상반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IT분야의 하반기 내수는 기업들의 IT투자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인터넷 이용자 수 및 전자상거래 확대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일선 기업의 IT담당 임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T분야 하반기 경기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IT분야 경기는 BSI 전망치가 106을 기록, 상반기 불황에 대한 반등 및 업계의 공격적인 경영 등에 힘입어 상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이 많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IT분야의 내수(BSI 128)는 상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반기 들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기업들의 IT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반기보다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IT분야 수출(BSI 121)의 경우는 상반기 반도체 수출을 비롯해 수출실적이 상당히 저조했으나 금리인하와 감세조치 등을 통한 미국 경기의 회복으로 하반기 들어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IT분야의 투자(BSI 108)는 상반기 세계적인 IT분야의 수요감소와 재고조정, 수출감소 등에 따라 당초 계획의 80%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상반기보다 수출 및 내수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환율안정에 따른 투자비용의 감소가 예상되면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IT분야의 고용경기(BSI 98)와 관련해 IT전문업체들은 수익성 향상 등의 내실화를 기하는 추세가 하반기에 확산돼 인력부족 현상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IT분야 수익성(BSI 99)도 시설투자비 및 광고선전비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IT 및 e비즈니스 산업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디지털경제 아래서 IT투자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며(62.2%) 전통 제조업이 e트랜스포메이션을 하는 경우 관련 투자비용을 5년 안에 모두 회수할 수 있다(58.0%)고 내다봄으로써 IT부문 투자에 대한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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