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전자의 국내외 밀리언셀러폰인 ‘싸이언 싸이언 폴더’(왼쪽)와 ‘LG-DM110’(수출모델).
세계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현상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이동단말사업이 크게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올 상반기에만 국내외 시장에서 총 492만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판매, 지난해 상반기(342만6000대)보다 43.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에서 ‘싸이언 싸이버 폴더’가 지난해 5월 처음 출시된 이래로 200만여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로 부상한 데 힘입어 올 상반기 이동단말 내수실적이 180만대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해외시장에서도 버라이존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등 미국에서만 200만여대의 실적을 올린데다 브라질, 호주 등지로의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반기에만 312만대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실적은 지난해 상반기(126만대)보다 무려 150%나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 1분기 이동전화단말기 판매량 약 267만대로 세계 9위(시장점유율 2.8%)에 오르기도 했다.
LG전자 이동단말사업본부장인 김종은 부사장은 “상반기 이동전화단말기 판매실적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제품으로만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하고 “올 하반기부터 유럽형 이동전화(GSM) 단말기 수출을 본격화하고 국내 영업기반을 강화함으로써 1000만대 이상을 국내외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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