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박의 신화는 살아있다.’
벤처거품이 사라진 요즘에도 삼성SDS(대표 김홍기) 직원들은 회사 주식이 대박을 터뜨릴 행복한 꿈에 부풀어 있다.
회사 창립 15주년이던 지난해, 이 회사는 우리사주 배분이 아닌 직원 격려 차원에서 평균 1000주의 주식을 액면가(500원)로 전체 사원들에게 일괄 지급했다. 당시 갓 들어온 신입사원은 물론이고 45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근무연수에 따라 최저 800주에서 1300주의 주식을 지급받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이달 말이면 삼성SDS 직원들은 통장으로 들어오는 주식을 시장에 되팔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입사 1년이 안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평균 1000주씩을 지급받게 되고 이를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SDS의 주식 가격(2만5000원)으로 환산하면 2500만원대에 달한다. 결국 삼성SDS 직원들 대부분이 이달 말이면 2000만원 가량의 특별 보너스를 받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삼성SDS 직원들 가운데 당장 주식을 팔아 2000만원의 보너스를 챙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원 대부분이 내년에 회사가 상장되면 주가가 최소 20만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조금 더 기다려 보겠다는 생각들이다.
따라서 회사 등록을 앞두고 추가 지급될 우리사주 물량까지 포함하면 향후 1∼2년간 삼성SDS에서는 ‘억대’수입을 올리는 직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삼성SDS 직원들은 “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주위에서 술 사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져 골치 아프다”며 오히려 쉬쉬하는 분위기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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