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그룹(회장 오영주)이 신소재 연구개발(R&D)투자를 확대해 기능성 고분자 콘덴서, 사각 편향요크(DY) 소재 개발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삼화그룹은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중국의 삼화전기, 태국의 삼화전자, 인도네시의 삼화텍콤 등 계열사별로 진출한 해외 현지 생산법인 및 판매법인을 통합·운영하는 한편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삼화그룹은 최근 부품의 수요감소와 단가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 이같은 내용의 경영개선방안을 확정하고 계열사별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세부목표를 정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삼화콘덴서(대표 이근범)는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의 도금에 쓰이는 페이스트와 특고압 세라믹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삼화전기(대표 서갑수)는 2004년까지 기능성 고분자 콘덴서 개발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삼화전자(대표 이근범)는 고주파에서 요구되는 성능을 만족시키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니켈·마그네슘 대신 망간을 이용하는 사각 편향요크 소재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그룹의 해외법인의 통합운영방침에 따라 삼화콘덴서는 태국 삼화전자법인에서 고압트랜스(HVT)를 생산하며 삼화전자도 삼화전기의 톈진공장에 판매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칭다오공장에 월 3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이전하기로 했다.
삼화그룹은 앞으로 설립하는 판매법인에 대해서는 계열사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하고 미국법인에 이어 독일에 판매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삼화그룹은 생산 및 관리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에 나서기로 하고 SAP-R3모델을 바탕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6시그마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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