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회로선폭 0.15미크론 미세공정기술을 적용한 512Mb 플래시메모리를 출시하고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플래시메모리는 512Mb 단품과 칩 2개를 동시에 탑재한 1Gb 플래시메모리 2종으로 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노트북·PDA 등 고성능·초소형화되는 휴대정보단말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설계기술과 공정기술에서 △셀 게이트의 높이를 높여주는 ‘High Coupling Ratio Cell’이라는 설계 구조변경을 통해 전압을 올림으로써 데이터 처리속도를 향상시키는 신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양산기술에서는 △256M 이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차세대 양산시스템 구축 △새 장비투자 없이 기존 양산설비를 0.18미크론에서 0.15미크론 초미세 공정기술로 전환하는 라인개선 실현 △공정수를 기존 대비 10% 정도 축소해 투자비 절감과 원가절감 경쟁력을 높였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0.15미크론 공정을 하반기내에 64M, 256M 전 제품으로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올해 NAND형 플래시메모리 생산규모를 1억4300만개로 확대해 세계시장의 35%를 점유할 계획이다.
NAND형 플래시메모리 시장규모는 올해 12억달러에서 2005년 103억달러로 연평균 72%의 고속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스마트미디어카드와 콤팩트 플래시카드 등 대용량 메모리카드에도 도입돼 사용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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