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올해 최대 규모의 기업구조조정조합이 결성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최동규)과 KTB네트워크(대표 이영탁·권성문), 하나은행(은행장 김승유)은 3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최동규 중소기업청장, 이영탁 KTB네트워크 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B7호 기업구조조정조합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KTB7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은 KTB네트워크, 하나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기타 23인의 일반조합원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했으며 총 35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 조합은 앞으로 심사를 거쳐 약 10여개사 정도에 투자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는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조합재산의 투자 및 운용을 책임지게 되며, 하나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업무감독조합원으로 조합의 운영과 관련한 지원 및 감독업무를 맡게 된다.
KTB7호 기업구조조정조합에 참여하는 KTB네트워크, 하나은행, 중진공은 지난해 6월 27일자로 결성된 KTB3호 기업구조조정조합(결성총액 500억원)에도 공동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이 조합은 결성 첫해 6개월 만에 4개 업체에 168억원을 투자해 84억8000만원의 당기순이익(투자금액기준 IRR 126.2%, 결성액 기준 IRR 36.8%)을 시현해 각 조합원에 배당한 바 있다.
KTB네트워크 이영탁 회장은 “구조조정조합을 통해 투자기업에는 회생의 길을 열어주고 투자자는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며 “이번 구조조정 7호 조합결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부 및 금융기관들의 자금지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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