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유료화 수익모델 안된다

 

 새롬기술의 인터넷폰 사업 유료화가 기대하는 만큼의 수익을 안겨다 주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새롬기술은 유료 인터넷폰 서비스인 ‘스마츠콜(smartz call)’ 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롬기술의 인터넷폰 서비스 유료화는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을 뿐 수익모델로 보기는 힘들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상위 5% 가량의 회원이 인터넷폰 이용횟수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전부 유료 회원으로 전환되더라도 사용건수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 수익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 미국시장의 예에 비춰 봤을 때 유료로 전환하는 고객이 연간 2∼3%에 지나지 않아 새롬기술측이 밝힌 대로 내년까지 전체 트래픽의 15%의 유료고객 전환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새롬기술은 그동안 연간 100억원 가량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며 다이얼패드의 브랜드 파워는 키워 놓았지만, 수익은 나지 않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따라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는 유지하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의 하나로 유료화를 선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결국 수익은 유료화를 계기로 또 다른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인터넷폰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의 잇따른 인터넷폰 시장 진출 발표로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유료화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KGI증권 유제우 연구원은 “새롬기술은 지난해 상반기에 인터넷 지주회사, 하반기에는 통신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인터넷폰의 유료화는 비용절감 효과는 있겠지만 확실한 수익모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더라도 고객의 충성도나 인지도면에서 하루 아침에 판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료화로 전환되면 통신비가 80% 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수익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롬기술은 상반기에 165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까지는 시설투자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