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대우전자 클라쎄

 대우전자 냉장고 클라쎄(Klasse) 연인편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밝은 거실. 편안한 여유로움이 감도는 화면에 시퐁 커튼이 날리고 창가에는 멋진 포즈로 기대선 한 남자가 있다.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의 시선을 느낀 듯 백만불짜리 미소로 화답하는 그 남자. 순간 여자는 잔잔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키듯 수줍은 마음을 토해내고…

 최근 영화 ‘친구’의 터프가이 장동건이 건달이미지를 씻어버리고 여자들의 연인으로 돌아왔다. 대우전자 냉장고 클라쎄 광고에서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무료한 일상에 지칠 때 누구나 한번쯤 새로운 연인을 꿈꾸게 된다. 클라쎄 광고는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일탈을 꿈꾸는 주부의 심리를 감각적인 영상과 고급스런 이미지로 잘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주부들에게 있어 ‘클라쎄를 들여 놓는다는 것’은 마치 ‘새로운 연인을 집안에 들여 놓는 것’과 같다는 환상을 갖게 한다는 것이 이번 광고의 출발점이다.

 광고제작을 담당한 코래드측은 “모델 장동건의 이미지와 클라쎄의 이미지를 동일시해 ‘연인=클라쎄’라는 콘셉트를 이끌어 냈으며 이를 통해 한 남자의 아내이자 주부이기 이전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여자’의 심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클라쎄 연인편은 냉장고 모델로 ‘장동건’이라는 남성을 쓴 것이 타깃인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할 뿐만 아니라 여자모델을 쓰는 경쟁사 광고와도 차별화되고 있다. 그동안 이영애를 모델로 한 지펠과 심은하를 모델로 한 디오스의 양자구도로 굳어져 있던 냉장고시장이 장동건이라는 모델로 인해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후발주자인 대우전자 클라쎄의 경우 심은하·이영애·최명길 등 여자 빅모델이 주류를 이루던 분위기속에서 남자모델 전략으로 맞서며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어 냉장고시장의 대결구도도 관심거리다.

 이번 광고를 통해 연인으로 변신한 장동건과 클라쎄가 대한민국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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