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유선 기반의 인터넷폰을 개발,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28일 일반 전화기로 근거리통신망(LAN),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모뎀 등 초고속 인터넷망에 연결해 음성통화와 데이터 송수신을 겸용하는 인터넷폰(모델명 ITP-100)을 미국 기업용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P-100은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내통화요금 정도로 시외 및 국제통화를 구현한다. 또 음성데이터통합(VoIP)기능을 적용함으로써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인터넷폰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미국 서남부지역 통신업체인 AG커뮤니케이션시스템스와 인터넷폰 테스트(단말기-시스템 연동)를 완료하고 오는 8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기업용 전화기 시장의 20% 이상이 IP(Internet Protocol)기반의 인터넷폰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올해 2만대, 내년 15만대 등 오는 2004년까지 100만대 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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