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으로 독일 유수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설립된다.
KGIP(대표 한상엽)는 최근 유럽 최고 명문 사이버대학인 독일의 하겐대학과 국내에 전문분야에 대한 학과 프로그램을 한국어와 독일어 및 영어 등 3개 국어로 제공하는 ‘한독가상대학’을 공동 설립·운영키로 합의하고 오는 2002년 3월 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KGIP는 이를 위해 하겐대학과 △사이버대학 설립에 공동 참여 △미디어를 이용한 강의자료 및 관리에 대한 노하우 제공 △교수진과 연구진 교류 △다른 대학의 참여 유도 △상호합의에 의한 전공분야 확정 등의 내용을 담은 의향서를 교환했다.
KGIP와 하겐대학은 이같은 의향서 내용을 바탕으로 뮌헨공과대학·뒤스부르크대학·지겐대학 등 독일 유수의 대학 및 국내 대학교와 지방자치단체·기업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 교육 프로그램 및 학점 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또 2학년 과정을 마친 후 소정의 평가를 통해 독일 대학 및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졸업후 독일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오프라인과 연계한 다양한 학제를 도입, 운영하고 외국 대학의 유명 교수진의 강의와 토론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와 독일어 및 컴퓨터 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상엽 사장은 “기초학문은 물론 첨단분야에서 앞서 있는 독일의 교육 콘텐츠를 국내 학생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이번 한독가상대학 설립의 목적”이라며 “첨단분야의 정규학위 과정에 이어 직장인의 업무능력 계발 및 재교육을 위한 비정규 교육과정도 도입,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GIP는 현재 국내에 한독 산학협력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독일 뮌헨대학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한편 독일 하겐대학은 지난 1974년에 설립된 독일 최고의 사이버대학으로 80명의 전임교수와 420명의 객원교수 및 450명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6개 단과대학과 유럽 전역에 퍼져 있는 68개 지부에서 5만8000여명의 학생들 수강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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