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KPN이 유럽 역내 다른 사업자와의 합병을 모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KPN이 합병을 추진키로 한 것은 지난해 영국과 독일에서의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 취득으로 재무구조가 극도로 악화돼 근본적인 경영개선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KPN의 합작 상대로 벨기에의 벨가컴이 유력시되고 있다. 벨기에 정부가 5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벨가컴은 재무구조가 양호한데다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인접한 나라여서 통신 네트워크의 통합 운영으로 비용 절감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KPN과 벨가컴 두 회사는 각사에 대해 ‘제휴 대상 업체 중 하나’라고 밝히면서도 교섭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KPN은 지난 3월 말 부채가 약 230억유로(한화 약 27조원)로 확대, 유럽의 국영 전화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장기채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졌다. 현재는 부채삭감을 위해 동유럽 등 전략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지역의 사업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휴대폰 사업에서 일본 NTT도코모와 제휴, i모드에 기반한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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