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1 행사에는 춘천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행사 부스를 마련, 지역내 유망 벤처기업의 기술·제품 그리고 벤처지원정책 홍보에 나서 시의 강한 벤처육성 노력을 과시하고 있다.
춘천시는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각종 개발제한정책의 틀에 묶여 산업구조가 취약했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환경 친화형 지식문화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 ‘멀티미디어’ ‘만화영상’ ‘생물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시산업구조 재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춘천시 벤처산업의 모태가 되고 있는 하이테크 벤처타운이 설립·운영되면서 98년 5개에 불과하던 첨단 기업들이 최근 209여개로 늘어나면서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벤처타운 입주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만도 총 127건으로 파일통합 압축 소프트웨어(SW), 3D VR영상, 전자상거래 솔루션, 게임, 지능형 정보 검색 솔루션 등을 비롯해 성인병 개선제, 간염예방 치료 보조제, 치매 예방제, 전립선암 진단 키트 등 바이오 관련 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기술 및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내 대형사업자는 물론 중국, 대만, 홍콩 등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늘어나 올해 약 1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도 강산넷, 강원네트웍, 비플라이소프트, 소프트하우스코리아, 씨지엘, 올앤탑, CDS정보통신 등 벤처타운의 7개 입주업체가 다양한 인터넷 솔루션과 SW를 출품, 그동안 일궈온 땀의 결실을 일반에 선보이게 됐다.
행사 참여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얻은 일반의 관심과 기술동향 등에 대해 지역내 벤처기업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기업간 시너지 제고와 새로운 기업 전략 및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 행사 참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배계섭 춘천시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벤처기업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과 서비스 그리고 행정·재정적 지원에 매진해 효율적 지역산업구조 전환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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