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계에 업무제휴 및 전략제휴 붐이 일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침체의 여파 등으로 네트워크 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네트워크관련 업체들이 솔루션사업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활로모색에 나서면서 동종업계는 물론 다른 업종 업체들과의 업무제휴 및 전략적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네트워크통합(NI) 업체인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은 올 들어 컴팩코리아와 차세대 인터넷 기반기술 전문업체인 아이투소프트와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솔루션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컴팩코리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트리밍 서버의 공동상품화와 인터넷방송 시장을 중심으로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이투소프트와의 업무제휴를 통해서는 IPv6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NI업체인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올 초 미국의 NCR사와 MSP 등 네트워크 컨설팅과 커뮤니케이션 아웃소싱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진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미국 키노트사와 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네트워크 솔루션사업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NCR 및 키노트 등 선진 외국업체와의 업무제휴로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솔루션 사업부문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콤텍정보통신(대표 이광원)은 최근 보안관제 회사인 사이버패트롤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MSP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업무제휴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외부해킹에 의한 공격차단 등이 가능해져 MSP 서비스의 안정성을 기할 수 있고 다양한 보안관련 리포트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MSP 사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는 최근 컴퓨터통신통합(CTI) 업체인 넥서스커뮤니티와 전략적으로 제휴,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터넷 통합콜센터 솔루션 사업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신규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ERP 사업의 강화를 위해 SI업체인 동양시스템즈와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기도 했다.
네트워크 솔루션업체인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대표 장일홍)는 최근 한전KDN과 디지털 방송사업을 비롯해 전송망사업과 네트워크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것에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디지털 방송에 대비, 장비개발 및 설계지원 역량을 강화해 종합 솔루션업체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밖에 시스폴(대표 성기철)은 통신장비업체인 디엑스오텔레콤과 제휴, 신규사업으로 통신장비시장에 진출했으며 코리아링크(대표 박형철)는 해커스랩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정보보안 서비스 및 솔루션·네트워크 장비 판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네트워크 업체들이 매출확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기술확보와 영업력강화를 위한 업무제휴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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