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오는 2003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사내 전문가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우선 핵심 공정인 도금 공정 부문에서부터 전문가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앞으로 전 공정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2003년까지 약 150여명의 PCB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고밀도·초미세패턴·패키지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PCB 산업 기술 조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PCB 전문가를 적극 육성, 이들에게 사내 전문가 인증을 부여키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장 경험·연구 개발 정도에 따라 소정 기간의 교육 훈련 및 체험을 통해 최고 인증인 명장인증을 비롯, 1급에서 4급까지의 전문가 인증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 전문가 인증 제도를 협력업체 및 소재·장비 공급업체 관계자들에게도 확대 적용해 국내 PCB 산업계가 인정하는 산업인증표준으로 이 제도를 키워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 인증을 국제적인 신뢰성을 갖춘 전문가 인증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세계PCB산업협의회(WECC) 등 국제 기구와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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