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다채널시대 개막>장르별 선정 업체-스포츠

 7개 사업자가 10개 채널을 신청한 스포츠 장르에는 6개 채널이 선정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특히 지상파 방송 3사가 신청한 스포츠 채널들이 모두 채택된 반면 무술·태권도·골프다이제스트 등 틈새 채널들은 거의 탈락했다.  

 지난 3월 설립된 MBC스포츠(대표 곽성문)는 이미 전국 대부분의 케이블TV방송국(SO)에 박찬호 경기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등 1년 동안 채널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MBC스포츠는 박찬호·최희섭 등 미 프로야구 독점중계를 필두로 세계 4대 골프 타이틀매치·NBA정규리그·유럽 프로축구 리그 등 해외 유명 경기 중계로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스포츠 채널인 ESPN과의 합작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S(대표 송도균)는 기존에 SBS미디어넷을 통해 3개의 케이블 스포츠 채널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위성방송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BS는 방송위원회에 스포츠·골프·축구 등 위성용 3개 채널을 별도로 등록했다.

 SBS위성 스포츠 채널은 프로야구·프로 농구 등 인기 스포츠의 생중계의 비율을 높이고 SBS위성 축구 채널은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국내 K리그 생중계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SBS위성 골프 채널의 경우 케이블과 달리 골프 레슨 프로그램 및 골프 관련 기획 프로그램을 늘려 나가는 등 고급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스카이KBS(대표 지종학)가 운영하게 될 KBS스포츠 역시 지상파 방송사의 장점을 살려 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농구 등 인기 있는 국내 스포츠 콘텐츠의 장기 독점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스포츠 쇼·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편성으로 스포츠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대중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틈새 장르 중 유일하게 위성PP로 선정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대표 성백진·송재빈)은 스피드 레저 채널을 선보인다.

 스피드레저 채널은 20대에서 50대 후반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레저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특히 F3 경주대회 등 카레이싱 마니아들을 위한 중계방송을 주요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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