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총장 안병엽 http://www.icu.ac.kr)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인 학부 학생 모집이 IT영재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KAIST와 함께 영재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ICU는 학부과정을 전문화·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잠재력있는 인력을 발굴하는 IT영재대학교로 기본방침을 정하고 학부 인력의 대부분을 과학고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에 따라 대전 인근 및 전국의 과학고와 접촉중이다.
ICU는 인력양성의 초점을 미래 IT산업의 중심분야인 소프트웨어, 뉴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정보보호, 전자상거래 등 특정 분야에 맞춰 산·학·연과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 및 리더십을 배양하도록 교과과정을 짜고 있다.
또 배출된 학생들이 세계화 및 개방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강의와 모든 캠퍼스 활동을 영어로 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 교수를 일정비율 유지하고 외국인 학생의 입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특히 IT영재의 조기 양성을 위해 1년을 3학기제로 운영하며 3년 졸업을 일반화, 3년차에 대학원·기업·연구소에서 인턴십 연구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학생 전원이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기반이론, 인터넷 소프트웨어, 응용 소프트웨어 등 고도의 소프트웨어 처리 능력을 갖도록 교육할 방침이어서 지방대학과는 인력 운용면에서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ICU 관계자는 “최대의 경쟁자는 지방대학이 아니라 KAIST나 포항공대·서울대지만 이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서울대로 몰리는 고급인력의 지방유치로 지방 연구인력 활성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충청권 대학 총장들이 ICU의 학부설립에 반대하는 진정서를 정부 요로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으나 대전시의 경우 지방대학교육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해 내년 ICU의 학부 개교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법인 가상자산 투자 풀린다…비영리법인부터 단계적 허용
-
2
토스, 커머스 인재 대거 흡수…쇼핑·페이 확장
-
3
영풍, 지난해 '역대 최악 실적'…순손실 2633억
-
4
[데스크라인]법인 가상자산 투자, 혁신 기회가 되려면
-
5
골드바 품귀현상까지 부른 금값 상승, 金 ETF·실버바 강세로 번졌다
-
6
보조배터리·전자담배 기내 선반 보관 금지…초과 반입시 별도 승인 거쳐야
-
7
충남연구원, 2025년도 정책연구 본격 추진…전략과제 35건 최종 선정
-
8
한화손보, 글로벌 부품·반도체사와 연이어 사이버보험 '단독계약' 돌풍
-
9
유니온커뮤니티 日 NEC에 ODM 공급… 일본 수출 핵심 채널 확보
-
10
[ET라씨로] 코리아써키트,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감에 주가 22%↑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