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코텍

 

 

 코텍(대표 이한구 http://www.kortek.co.kr)은 지난 87년 설립 이래 산업용 모니터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벤처기업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매출의 45.7%가 터치스크린 모니터에 집중돼 있으며 CRT모니터에서도 24.9%의 매출을 거뒀다.

 이 회사의 주제품인 터치스크린 모니터는 세계 최대의 카지노 게임기업체인 IGT사에 납품되고 있다. 민수용 모니터와 달리 카지노용 모니터는 전세계적으로 생산업체가 5∼6개사에 한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코텍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카지노용 터치스크린 모니터는 가격경쟁보다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 설계력이 중요한 경쟁요소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띠고 있으며 대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틈새시장에 속한다. 또 카지노용 모니터 가격은 일반 PC용보다 2∼3배 정도 가격이 비싸며 24시간 내내 사용해야 하는 특성상 제품 교체주기는 18개월 정도로 짧은 편이다. 회사측은 제품의 불량률이 경쟁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제품신뢰도에서 앞서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텍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482억3000만원과 39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각각 33.5%, 62.9% 증가한 644억1000만원과 63억5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달말에 인천 생산라인이 완성, 현재 생산량의 3배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매출이 IGT사 단일 기업에 집중(매출의 55%)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측은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의료용과 군사용·항공용 등 특수 기능용 모니터를 개발, 돌파구를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공모전 13%로 매우 안정적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9.1%로 제조업체 가운데는 높은 편이다. 이한구 사장 등이 47.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한국산업투자 등 벤처캐피털이 5.8%를 출자했다.

 공모일은 13일과 14일 이틀간이며 공모가 6200원(액면가 500원)으로 225만주를 공모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이한구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창사 이래 모니터 부문에만 특화, 이 분야의 기술력이 높다. 여러 모니터에 똑같은 색상과 해상도 등을 제공하도록 조정하는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여러 형태의 모니터 가운데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여타 모니터 생산업체들에 비해 수익성이 우수하다.

 ―향후 계획은.

 ▲이달말 신규공장이 완성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제한되던 것을 해소하며 매출을 늘리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두고 있다. 기존의 모니터 생산에서 쌓아온 기술을 활용,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출시하는 데도 주력하겠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신규라인의 보강작업과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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