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공급업체 사이트 관리 어렵네

 “아이디, 패스워드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B2C 쇼핑몰이나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네티즌에게 당부하는 말이 아니다. 최근들어 전자조달시스템 환경을 구축하는 기업들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이 사이트의 이용당사자인 공급업체들에 해당하는 말이다.

 건설·화학·철강 등 이미 많은 업종에서 기업별 전자조달시스템 도입은 붐처럼 일고 있다. 대형 구매사가 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한 물량납품을 원하다보니 한개 공급업체가 관리해야 할 사이트가 10여개가 넘는 상황이 될 정도다. 여기에 공급처를 한곳이라도 더 뚫기 위해 외부 e마켓에 등록하다보니 관리해야 할 사이트가 많게는 수십여개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다보니 공급업체가 고객 사이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쌍용건설 구매 담당자는 “회원사에 대한 인터넷조달시스템 사용 교육의 시작은 아이디·패스워드 관리의 중요성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한 e마켓관계자는 “콜센터 문의내용의 35%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분실했다는 호소”라고 말한다.

 B2B업계 관계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기업의 입찰정보를 알 수 있게 하는 기본 사안”이라며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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