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오프라인 교육장 `우후죽순`, 일부 수익낮아 폐쇄

 확장성표기언어(XML) 시장 확산과 함께 관련 교육장의 개설이 확대되고 있으나 일부 교육장들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폐쇄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XML 교육장들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1∼2곳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장현황=오프라인 XML교육장 개설은 지난해 정부의 IT인력 지원책 발표이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또 XML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관련인력은 크게 부족하다는 점도 XML 교육장개설을 부추겼다. 대표적 교육장들로는 EC유니온(대표 전원하 http://www.ecunion.co.kr)·닉스테크(대표 박동훈 http://www.nicstech.com)·데브피아(대표 최우인 http://www.devpia.com)·올플러스인터넷(국민대 인터넷경영연구센터·소장 박상준 http://www.kimcenter.org)·삼성멀티캠퍼스(소장 류병수 http://www.multicampus.co.kr)·새롬정보서비스(새롬IT교육센터·대표 진성철 http://edu.saerom.co.kr)·웹매니아(대표 김도연 http://xml.webmania.co.kr) 등이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IBM 등 유명회사들도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하면서 이 시장에 가세했다.

 그러나 교육장들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N사, W사 등 일부 교육장의 경우 재정 및 수익성 악화로 최근 잇따라 폐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교육수요가 넘쳐나는데도 수강생 부족으로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강의가 실패 원인=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교육장의 폐쇄는 교재중심의 이론 강의에 일관해 수강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교육장을 폐쇄한 경우 1∼2개월이 소요되는 장기 강의를 실시했으나 대부분 실질적인 업무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기초 이론에 한정됐다는 것이다. 또 실무경험이 적은 강사진들도 문제점의 하나다. 이번에 폐쇄된 교육장에서 강의했던 강사들 중 일부는 다른 XML교육장에서 기본 교육을 받은 다음 곧바로 강의를 해온 초보자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들의 교육내용은 부실할 수밖에 없고 자연히 수강생들이 모이지 않게 됐다는 분석이다.

 ◇응용교육과 단기 과정으로 승부하라=지난해부터 명맥을 유지하는 XML 교육장들은 단순한 XML 기초과정에 머물지 말고 엔터프라이즈·B2Bi·미들웨어 등에 활용되는 응용기술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업계에서는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갖춘 XML 인력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IT시장 현황에 맞춘 응용기술 강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강생들을 위해 5일에 과정을 끝내는 단기강의가 인기를 끌 수 있다.

 이밖에 강의력이 다소 뒤처지더라도 XML관련 솔루션 개발과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강사로 초빙할 것을 충고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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