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녹지로 묶여 있다 최근 정부의 ‘대덕연구단지 기본계획’ 변경 고시로 벤처기업 입주가 가능해진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일대에 원자력 및 레이저 관련 벤처기업 협동화단지가 조성된다.
7일 관련업계와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에 따르면 대덕밸리 최초의 벤처기업인 원다레이저(대표 원종욱)를 비롯한 8개 원자력 및 레이저 관련 벤처기업은 전민동 3만7000㎡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 건축면적 9240㎡ 규모의 협동화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건물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들 업체는 과학기술부로부터 입주 승인이 나면 올해 말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물 신축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연구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에 공동장비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공동마케팅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들 벤처기업이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나름대로 자금력도 갖추고 있고 인근에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협동화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 좋은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에는 원다레이저와 가이아 등 전통 벤처기업 외에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소 출신 연구원이 세운 카이텍과 한빛레이저·금광·한울로보틱스·파미·텔레옵틱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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