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디스플레이의 최대 행사인 국제 심포지엄 및 전시회 ‘SID2001’이 3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오는 8일까지 엿새 동안 열릴 ‘SID2001’에서는 브라운관(CRT)과 액정표시장치(LCD) 등 기존 디스플레이는 물론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유기EL·전계발광디스플레이(F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신기술 및 신제품과 관련 부품소재 및 장비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출품업체와 부스수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51개, 60개씩 늘어난 291개사 및 500부스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올 행사에서는 양산이 본격화한 PDP와 차세대 휴대형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유기EL에 대한 신기술이 대거 쏟아져나왔으며 기존 디스플레이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분야에서는 모니터와 TV 등 노트북컴퓨터용 시장 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제품과 CRT 분야에서는 디지털방송 시대에 맞는 혁신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샤프·도시바·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외 TFT LCD 업체들은 전시회 출품과 현지 호텔에서 고객을 초청한 제품 설명회를 통해 광시야각·고휘도를 채택한 중대형 모니터 및 TV용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샤프는 TFT LCD 패널에 비디오 디코더, 그래픽 엔진, 컨트롤러, 백라이트 구동IC 등을 일체화한 제품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대만업체들이 자체 생산하는 PDP를 출품하기로 했으며 소니는 13인치로 업계 최대 화면인 능동형 유기EL 시제품과 5∼13인치 FED 시제품을 선보여 대화면 유기EL과 FED의 시장성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새너제이=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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