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미국 LA에서 열린 E3에서 한국게임 업체들은 약 26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는 E3에 참가한 총 34개의 한국 업체들이 총 1억54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거두었으며 이달안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는 업체들의 수출액은 약 2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수출규모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 1억150만달러의 26%에 해당하는 것으로 단일 게임쇼 참가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고를 올리는 셈이다.
게임기 주변기기업체인 넥폰(대표 김정규)은 지난달 말 일본의 비네트사와 입체음향으로 구현하는 게임기 주변기기인 ‘넥폰’ 632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아케이드 게임기업체인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일본의 캡콤, 코비엘, TTL 등과 ‘액추얼파이트’ ‘스커드인코리아’ 등 자사게임기 41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PC게임 업체인 키드앤키드닷컴(대표 김록윤)은 중국, 일본, 유럽 등지의 유통사와 ’하얀마음 백구’ 30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하는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의 게임개발사인 사이비코사와는 ‘하얀마음 백구’를 휴대형 게임으로 컨버전해 공급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이 계약을 통해 향후 1년간 100만달러 이상의 로얄티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PC게임 업체인 재미시스템(대표 이태정)은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지의 게임배급사와 ‘액시스’의 공급 계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들 계약을 통해 연간 3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어치의 로얄티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비전테크시스템(대표 강신창)은 일본, 미국 등지의 대형 게임사와 PC기반의 시뮬레이터를 수출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어 다음달 중으로 1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PC게임 배급사인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미국의 배급사인 시그램어메리카와 이달 중 ‘아스파이어’를 50만달러 규모로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무선슈팅게임을 개발한 게임박스(대표 김범)는 미국의 글로벌VR와 4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E3를 통한 수출고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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